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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시 도미니카 공화국 레전드더라."
올해 끝나고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는 1라운드에서 연장전 포함 20개의 홈런을 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1라운드 사상대가 전반기 29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였던 만큼, 푸홀스의 홈런 레이스는 더욱 빛났다.
결승전에 올라온 소토는 신인 훌리오 로드리게스(21·시애틀)와 맞붙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전반기에만 홈런 16개에 21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에 오른 선수다.
소토는 정규시간에 15개를 넘긴 뒤, 1분의 보너스 타임 때 로드리게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알려준 순간이었다. 최근 소속팀 워싱턴은 소토를 잡기 위해서 총액 기준 역대 최고액인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약 5천800억원)를 제시했다. 소토는 이를 거절했다.
소토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을 확실하게 날리는데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로드리게스에 대해서는 "굉장히 파워가 있더라. 1라운드와 준결승전에서 힘들다는 걸 알았지만, 결승에 진출했다"라고 감탄했다.
레전드 푸홀스와의 맞대결은 최고의 순간. 소토는 "준결승에서 맞붙은 푸홀스는 대단하더라. 도미니카공화국 레전드와 맞붙은 건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