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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어깨 부상으로 시즌 개막 후 3개월 넘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는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의 복귀 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오는 20일 시뮬레이션 피칭서는 투구수 50~60개 이상을 목표로 던질 예정이다. 뉴욕포스트는 '메츠 구단은 디그롬의 복귀 날짜를 25일과 27일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시뮬레이셔 피칭서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로테이션에 합류시킨다는 계획. 메츠는 23~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이어 하루를 쉬고 27~28일 뉴욕 양키스와 홈 2연전을 펼친다. 디그롬의 복귀전이 25일 샌디에이고전 또는 27일 양키스전이 된다는 뜻이다.
디그롬이 복귀하면 메츠는 선발 한 명이 빠져야 한다. 현재로선 데이빗 피터슨이 그 대상이다. 피터슨은 올시즌 15경기(선발 13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24를 마크 중이다. 피터슨은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 타이후안 워커 등 주축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할 때 자리를 훌륭히 메웠지만, 디그롬이 돌아오면 불펜 또는 트리플A로 내려가야 한다.
예정된 수순이다. 피터스는 뉴욕포스트에 "우리는 모두 제이크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그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돌아와서 효율적으로 던졌으면 좋겠고, 그래서 우리가 알던 제이크답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피터슨은 지난 6월 21일 마아애미 말린스전부터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6경기 연속 7탈삼진 이상을 마크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디그롬이 돌아오면 이 기록을 더 이어갈 수 없다.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 지명을 받고 메츠에 입다한 피터슨은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가 3번째 시즌이다. 평균 93.4마일의 직구와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볼을 구사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