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가 출범해 올해로 40번째 시즌이다. 그동안 수많은 스타선수들이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오랫동안 회자되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그냥 잘한 선수'가 아닌,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현역 선수까지 포함해서다.
자 이제 리스트를 공개한다.
여러분의 생각과 비슷한가?
포수=박경완
투수 리드, 2루 송구 능력이 모두 뛰어났다. 포수로서 모든 걸 갖춘 선수였다. 공격능력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1루수=이대호
내가 감독이라면 무조건 1루수는 이대호를 쓰겠다. 이대호는 안 아프고 항상 그 자리를 지켰다. 공격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자기관리를 잘 하는 선수다. 대표팀에서 이대호는 모든 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 1루 수비도 안정적으로 잘 한다.
|
|
|
|
|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났다. 수비를 매우 편하게 했다. 우리나라 타자 중 빠른 공을 가장 잘 치는 선수였다.
3루수=김동주
좋은 3루수가 많지만, 내게 최고 3루수는 김동주다. 타격이 좋았지만 실수없이 송구를 정말 정확하게 잘 했다. 김동주만큼 3루수로서 자질이 뛰어난 선수는 못 봤다.
유격수=박진만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야전사령탑이다. 당연히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펑고 타구를 처리하는 것처럼 매끄럽게 타구를 처리했다. 위치 선정이 참 좋았다.
외야수=김현수
어떤 구질이든 다 공략이 가능한 최고의 컨택트 히터다. 타격에 관한한 김현수보다 좋은 외야수를 못봤다.
외야수=장효조
효조형이 안 쳤다면 그 공은 볼이다. 추가로 설명하면 사족이 될 것 같다.
외야수=박재홍
상대 팀이 가장 껄끄러워했던 타자가 아니었을까. 그가 타석에 있으면 상대는 잔뜩 긴장을 하고 경계했다. 공수주 모두 뛰어났다.
|
|
|
|
|
치는 능력에 관한한 최고다. 통산타율(3할1푼6리) 통산 안타(2318개)을 보라.
선발투수=최동원
강력했다. 최동원이 등판하는 경기는 최동원 vs 상대팀 대결이었다.
구원투수=김용수
그 당시 생소했던 포크볼이 대단했다. 알고도 못쳤다. 김용수가 나오면 경기 끝이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김광수 회장이 꼽은 프로야구 올타임 베스트
포수=박경완
1루수=이대호★
2루수=정근우
3루수=김동주
유격수=박진만
외야수=김현수★ 박재홍 장효조
지명타자=양준혁
선발투수=최동원
구원투수=김용수
★=현역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