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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장외 타격왕, 출루왕 2관왕을 달리는 사나이가 있다.
팀내 타율, 출루율, OPS 1위다.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져있음에도 그 빈자리가 크게 보이지 않는 이유도 문성주가 박해민과 함께 테이블세터로 맹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타격 1위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3할4푼1리인데 문성주 보다 낮고, 출루율 1위인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4할1푼7리인데 문성주의 성적엔 크게 못미친다.
2018년 1,2차 드래프트에서 뽑힌 110명의 신인 중 107번째로 뽑혔던 문성주가 이렇게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이유는 노력이었다.
팀내 최고참인 김현수는 최근 LG에서 성장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노력을 해야한다"면서 "아직은 (문)성주를 제외하고는 게으르다"라고 했다.
김현수는 많은 훈련량으로 유명하다.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더 훈련량을 늘렸다는 그다. 김현수가 LG에 오면서 LG의 훈련 문화가 바뀌었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김현수의 훈련량은 상당하다. 그런 김현수가 문성주를 인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문성주의 노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전반기를 누구보다 화려하게 마친 문성주가 후반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또한명의 하위 순번 신화가 탄생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