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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지 않은 복권'이 PS 비밀병기가 될까. 휴식기에 100번과 107번이 테스트 받는다[잠실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7-14 20:19 | 최종수정 2022-07-15 12:45


LG 강정현. 스포츠조선DB

LG 성동현. 스포츠조선DB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비밀 병기'를 테스트한다.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육성 선수 2명을 1군 훈련에 불러 올려 정식 선수 등록 가능성을 보는 것. 대상은 불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4년차 강정현(27·등번호 100번)과 5년차 성동현(23·등번호 107번)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7월31일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면서 "아직 등록 선수 자리 하나가 남아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때 강정현과 성동현을 불러서 사흘 정도 함께 훈련하면서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정현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4라운드 35순위로 입단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했고, 올시즌엔 퓨처스리그 26경기서 1승1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24이닝을 뿌렸는데 볼넷은 10개밖에 없고 삼진은 20개를 잡았다. 데뷔해인 2019년에 1군에서 7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었다.

성동현은 장충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뽑힌 유망주다. 올해 24경기서 2승 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 23이닝을 던졌고, 16볼넷에 29삼진을 기록했다. 성동현은 2018년 1군에서 1경기에 등판해 첫 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13일 SK 와이번스전서 0-2로 뒤진 8회말에 등판해 ⅓이닝을 던져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초 LG가 3점을 뽑아 역전하며 승리 투수가 된 것. 이후 1군에서 던지지 못했다.

LG는 선발과 불펜 모두 탄탄한 팀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보강하려는 생각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육성 선수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 정규시즌 1군 엔트리는 28명이지만 포스트시즌은 30명으로 2명이 더 늘어난다.

류 감독은 "성동현은 수업이랄까. 어떤 상황에서도 던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은 불펜 보직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고, "강정현은 작년 상무에서 제대했을 때보다 올해가 군대 가기 전 좋았을 때의 모습으로 좋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게임 내용에 대한 것을 보고 받고는 있지만 직접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나중에 우리가 판단할 때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둘 중 누가 정식 선수로 등록돼 1군 기회를 얻을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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