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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스타] "주목 받지 못해 안타까웠다"…3안타+호수비로 각인시킨 이름 석 자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07-14 16:14 | 최종수정 2022-07-15 00:00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중앙고와 대전고의 경기가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대전고 선수들이 중앙고를 상대로 4대2 승리를 확정짓고 인사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14/

[목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이지원'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는 경기였다.

대전고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중앙고를 4대2로 눌렀다.

이지원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3안타 중 홈런 없이 1루타, 2루타, 3루타를 치며 중앙고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지원은 첫 타석에서 1루주자를 2루로 보내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출루, 박성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안타, 네번째 타석이 하이라이트였다. 중견수와 우익수를 가르는 큰 타구를 쳐 2루 베이스 돌 때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달린 그는 3루타를 만들었다. 3연속 출루를 모두 안타로 만들었다.

8회말 중앙고가 1점 얻으며 무사 1루에 4-2. 두 점 차로 대전고를 추격하고 있었다. 후속 김민재의 타구가 순간적으로 불규칙 바운드였지만 이지원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에 송구시키며 병살타를 완성시켰다. 추격의 불씨가 사라지는 순간.

이지원의 활약에 대전고 김의수 감독은 "야수에서 이지원이 잘해줬다. 좀 안타까웠던 게 타율도 좋고 야구 잘했는데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에서 주목을 못 받았다"며 "2루수 보는 3학년이 5명 밖에 없어서 올해 잘해줘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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