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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이지원'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는 경기였다.
이지원은 첫 타석에서 1루주자를 2루로 보내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출루, 박성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안타, 네번째 타석이 하이라이트였다. 중견수와 우익수를 가르는 큰 타구를 쳐 2루 베이스 돌 때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달린 그는 3루타를 만들었다. 3연속 출루를 모두 안타로 만들었다.
8회말 중앙고가 1점 얻으며 무사 1루에 4-2. 두 점 차로 대전고를 추격하고 있었다. 후속 김민재의 타구가 순간적으로 불규칙 바운드였지만 이지원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에 송구시키며 병살타를 완성시켰다. 추격의 불씨가 사라지는 순간.
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