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고졸 3년차 이민호는 이제 어엿한 선발투수다. 예전처럼 회복이 느려 열흘 간격으로 등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튼튼한 몸상태를 만들었다. 당연하게 화요일-일요일 등판을 한다. 그러면서도 올시즌 전반기에 LG 국내 투수중 최다승인 7승(5패)을 기록하면서 LG의 상승세를 이끌었다.특히 국내 에이스인 임찬규와 5선발이 부진할 때 이민호가 버텨주면서 LG는 선발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LG 류지현 감독도 "이민호에 대해 분석을 했다"면서 "일단 아픈 곳은 전혀 없다. 예전처럼 회복이 늦거나 하지도 않는다. 문제가 있다면 트레이닝 파트에서 보고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 수치로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류 감독은 "잘 던진 경기와 최근 경기를 비교해 봤을 때 차이가 없었다"면서 "릴리스 높이가 조금 낮아지긴 했고, 최고 구속이 조금 내려왔지만 평균 구속은 변함없었고, 회전수도 차이가 없게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류 감독은 "실점을 하더라도 선발 투수로서 이닝을 끌어주는 책임감, 절실함이 필요하다"면서 "좀 더 성장하려면 기술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준비돼야 한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