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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왼손 선발 투수를 연달아 붙이는 1+1 전략으로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최종전에 나선다.
파노니와 이의리가 충분한 이닝을 끌어준다면 필승조를 짧은 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맞게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이날 경기 후 일주일의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
김 감독은 그래도 이의리보다는 파노니에 초점을 맞췄다. 파노니는 대체 선수로 온 이후 7일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천 노게임으로 인해 기록은 무효가 됐고, LG전이 실제 공식 데뷔전이 됐다.
파노니는 다른 투수와는 다르게 앞발(왼발)이 크로스로 들어와 던진다. 예전 LG에서 던졌던 주키치와 비슷한 모습. 자주 접하지 않았던 유형의 투수다.
김 감독은 "크로스로 던지는 투구 폼이라 타자들이 처음에 경험하기엔 낯선 것도 있을 것이지만 한 두바퀴 돌면 익숙해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구위로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제구력이 안정돼 있다. 또 선발로 꾸준히 나갔던 투수라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