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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스코어를 뒤집었다' 어제와 달랐던 다저스, STL전 대역전승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7-14 12:33


Los Angeles Dodgers' Will Smith (16) is congratulated by teammate Freddie Freeman (5) after hitting a two-run home run during the seve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Wednesday, July 13, 2022, in St. Louis. (AP Photo/Jeff Rob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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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LA 다저스가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전날 1점차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0-6으로 밀리던 경기를 7-6으로 뒤집는 저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따냈다.

하루 전 무사 만루 찬스를 날리며 5대6 1점차 분패를 당하며 8연승 도전에 실패했던 다저스. 자칫했다가는 분위기가 급추락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믿기 힘든 역전승을 거두며 다시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경기 후반까지는 암울했다. 3회 상대에 대거 4점을 내줬다. 3번 골드슈미트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4번 아레나도의 투런포까지 터졌다. 기세를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4회 키즈너의 1타점 2루타, 6회 눗바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6-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저력의 다저스가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7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4번 스미스가 추격의 투런포를 때려냈다. 8회에는 테이블세터 베츠와 터너가 1타점, 2타점 적시타를 연속으로 합작해냈다.

그리고 운명의 9회가 찾아왔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가예고스를 상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타석에는 먼시. 2S으로 몰렸다. 전날 무사 만루 찬스를 날리는 악몽이 되풀이 되나 싶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까지 몰고간 먼시가 중견수 방면 큰 희생플라이 타구를 만들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2루주자가 3루까지 갔다.

다저스는 8번 톰슨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연장에 대비하는 듯 싶었지만, 9번타자 알베르토가 가예고스의 초구를 완벽하게 받아치며 3루주자 벨린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역전 결승 적시타였다.

다저스는 8회 등판한 마무리 킴브럴을 대신해 9회말 필립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필립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57승30패 부동이 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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