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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미안하고 부끄럽네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그토록 염원했던 첫 승을 품었다.
최고 시속 145㎞ 직구와 체인지업을 반반씩 섞어서 타선을 묶었다. 5회 1사 1,3루 위기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실점 상황없이 경기를 풀었다. 5회 역시 후속 타자 범타로 무실점.
이재학은 시즌 13번째 등판 이후 시즌 첫 승을 품었다. 지난해 10월15일 두산전 이후 271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이재학은 "첫 승까지 너무 오래걸려서 미안하고 부끄럽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전반기 마지막인 만큼, 승리를 했으면 좋겠다. 후반기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학이 기대를 채웠고, 강 대행도 "6이닝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첫 승 축하한다"고 했다.
이재학은 "전반기 마지막 투구에 팀 연패도 끊고 첫 승도 올려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반등의 계기로 삼아보겠다"라며 "1승이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다. 계속 패하면서 힘들었는데 후반기 준비하면서 새로운 분위기로 맞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