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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황보르기니' 황성빈의 질주에는 감동이 있다.
반즈와 남지민의 선발매치업은 롯데의 압도적 우위. 하지만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한 반즈 못지않게 7⅔이닝 2실점 21세 남지민의 역투도 눈부셨다.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린 것은 '또' 황성빈이었다.
이날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 유격수 쪽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질주했다. 마지막 순간 이제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온몸을 던지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결과는 세이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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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황성빈은 "양 팀 투수들 공이 좋아 내가 출루해서 득점까지 이어진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당시 속내를 전했다.
이어 "무조건 출루하고자 달렸다. 선배님들이 좋은 타격으로 홈으로 불러주셔서 득점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두 경기 연속 결승득점이 되어 팀이 연승하는데 보탬이 됐다. 기분좋다. 내일 경기도 힘내서 전반기를 잘 마무리 하고싶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