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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빼고 다 대기"vs"마지막 경기 지고 싶은 팀 없다." KIA-LG 전반기 최종전을 한국시리즈 7차전처럼[잠실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7-13 18:23 | 최종수정 2022-07-13 22:26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 경기. 김종국 감독.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7.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미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포스트시즌처럼 하겠다고 밝혔던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우천으로 취소된 13일 마지막 경기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시한번 밝혔다.

전날 7대1의 승리를 거두며 8연패 뒤 4연승을 달린 KIA 타이거즈는 13일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예고했지만 우천으로 취소됐다. 파노니는 14일 자신의 두번째지만 공식적으론 첫번째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파노니는 지난 7일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며 기록도 날아갔다. 당시 파노니는 2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5㎞의 공의 구위도 좋았고, 제구도 잘 이뤄졌다.

김 감독은 "지난번엔 맛뵈기로 살짝 보여드렸다. 오늘은 취소됐지만 내일 잘 던져주길 기대한다"라면서 "공격적으로 던지고 컨트롤이 되는 편이다. 계산이 되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며 파노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KIA는 전반기 최소 5위를 확정했다. 14일 LG전에 승리하고 KT가 삼성에 패한다면 공동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 할 수 있다.

진짜 총력전이다. 7연승으로 가장 기세가 좋았던 LG를 상대로 승리를 했던 KIA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이겨 5연승으로 마무리를 한다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다.

취재진이 이의리도 대기하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이의리를 비롯해 투수들은 전부 대기다. 내일 경기 끝나면 일주일 정도 휴식기가 있지 않냐"면서 "어제 선발로 나왔던 양현종만 빼고 다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류지현 감독도 "어느 팀이 마지막 경기를 지고 싶겠냐"며 상황에 따라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라 더욱 재미있는 KIA-LG전이 될 전망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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