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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성적만 보면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다. 타 팀에겐 '공포의 4선발'이다.
이인복은 전날 한화전에 선발등판,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롯데가 후반기 대반격에 나서려면 이인복이 지금처럼 '상수'의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반즈와 박세웅의 뒤를 스파크맨과 더불어 든든히 받쳐줘야한다.
서튼 감독은 "좋은 결과로 경기를 마무리짓더라도,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선수다. 항상 리뷰를 빼먹지 않는다. 더 발전할 부분을 찾는다"면서 "작년과는 다른 볼배합으로 그간의 약점도 이겨냈다. 타자들을 상대하는 능력에서 큰 발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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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반기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이 7.71에 달하던 이인복을 선발로 깜짝 기용한 사람이 바로 서튼 감독이다. 이인복은 이해 후반기 8경기에서 3승을 올렸고, 그가 등판한 날 롯데는 7승1패를 기록하며 '승리 요정'으로 떠올랐다.
지난해와 달리 기복도 크지 않다. 2바퀴째 타선부터 맞아나가던 약점도 거의 사라졌다. 매경기 5~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여유를 갖췄다.
시즌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속도가 다소 늦었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4선발로 공인했다. 한때 불펜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사령탑의 신뢰는 여전했다. 이인복 역시 그 기대에 완벽하게 보답하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