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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전체에 3할 타율을 기록중인 타자가 딱 1명 뿐이다.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가 그렇다.
그런데 마쓰모토 외에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3할 타자가 없다. 2위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마미야 겐타(31)가 2할9푼9리를 기록중이다. 지난 4월 말부터 3할 타율을 유지하던 이마미야는 10일 니혼햄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2할대로 내려갔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특히 퍼시픽리그는 역대급 '투고타저'가 이어지고 있다.
투수들이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 1~4위가 1점대를 유지하고 있고, 13위까지 2점대다.
당연히 타자들은 매우 고전하고 있다. 2할6푼대를 쳐도 타격 1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11일 현재 라쿠텐 이글스의 내야수 아사무라 히데오가 2할6푼4리로 10위에 랭크돼 있다. 센트럴리그에선 3할 타자가 6명이다.
과거 일본프로야구에서 3할 타자가 리그 전체에 1명뿐인 사례가 있었다. 1970년 오 사다하루가 3할2푼5리, 1971년 나가시마 시게오가 3할2푼을 기록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두 레전드가 나란히 센트럴리그의 유일한 3할 타율로 수위타자가 됐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타격이 강했던 퍼시픽리그에선 3할 타자가 1명뿐인 시즌은 없었다.
한편, KBO리그에선 11일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44명 중 18명이 3할을 때렸다. 리그 평균타율이 2할5푼6리고, LG 트윈스가 2할7푼1리로 1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