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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가 불안하다.
그러나 3연전에서 2세이브를 추가한 정해영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잇따라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 걱정을 샀다.
3연전 첫날인 8일에도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9회초 5-3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상대 5번 하주석이 친 타구가 총알처럼 뻗어나가 좌중간 쪽으로 날아갔다. 발 빠른 중견수 김호령이 호수비로 타구를 걷어내지 못했다면, 연패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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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은 연패 기간에 등판을 못해 실전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세이브 상황이 오면 또 정해영을 올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10일 9회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주전 마무리 투수를 내렸다. 정해영에 대한 굳건했던 신뢰가 살짝 흔들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
KIA는 전반기 LG 트윈스와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주말 3경기 연속 역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정해영이 굳건하게 뒷문을 지켜줘야 한다. 더구나 상대는 KIA가 연패로 몰았던 꼴찌 한화와 완전히 다른 팀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