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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점점 걱정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화는 11일 현재 25승1무56패로 승률이 3할9리까지 떨어졌다. 이 성적이 그대로 시즌 끝까지 간다면 한화는 98패를 할 수 있다. 역대 KBO리그 한시즌 최다패인 97패(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롯데 자이언츠)를 넘어서는 신기록이 작성될 수 있다.
4월에 9승 16패(0.360)로 9위로 출발한 한화는 5월엔 10승16패로 8위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었다.
144경기 체제에서 최다패 기록은 2020년 한화가 기록한 95패(46승3무)다. 이 해에 기록한 46승이다. 현재의 페이스대로 간다면 한화는 최다패, 최소승의 새 역사를 쓸 수도 있다.
NC와 탈꼴찌 싸움을 하던 한화지만 지금은 NC와의 격차도 7.5게임으로 커졌다. 꼴찌가 한화로 확정되는 모양새. 문제는 다른 9개 팀들이 한화를 승수 쌓기의 타깃으로 본다는 점이다. 한화를 만났을 때는 무조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야 한다는 계산 속에 시즌 운영을 하게 되는 것. 상위팀들의 순위싸움이 치열해질 수록 한화는 더욱 힘든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예프리 라미레즈가 어느 정도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나 타선과 불펜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한화는 지난해 49승12무83패로 꼴찌를 기록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지난해보다 더 성적이 떨어질 조짐이다. 육성의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수베로 감독은 "과정을 봐달라"고 하고 있지만 승부의 세계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