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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반기 15경기 14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한 불펜투수. 2014년 데뷔 이래 선발 등판 경험은 단 2경기에 불과했다.
7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6~8주간 가장 꾸준하게 잘 던진 선발투수"라고 칭찬했다.
이렇게 이인복이 달라진 이유는 뭘까. 그는 "이인복의 단점을 보완하기보단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누구나 박세웅처럼 던질 수는 없다. 이인복은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장점을 활용할 줄 안다. 자기 색깔을 유지하면서 타자를 공격할 줄 아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원래 좋았던 제구에 화려한 투심 활용, 여기에 한가지 장점이 더 생겼다. 최근 야구계에서 주목받는 개념인 '터널링'이다.
"올해 이인복은 투심과 스플리터를 던질 때의 투구폼이 거의 비슷하다. 같은 궤적에서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공이 나온다. 그게 상대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포인트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