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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전에 나섰다.
KT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6대1의 승리를 거뒀다. 40승고지에 오른 KT는 5위 KIA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4연승의 KT와 7연패의 KIA의 경기였기에 선취점이 중요했는데 위기를 넘긴 KT가 차지했다.
KIA가 1회말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결국 점수를 내지 못했고, KT는 2회초 박병호의 안타와 황재균의 2루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에 어렵게 던진 데스파이네가 2회부터 안정을 찾자 KT는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회초 박병호의 희생플라이에 장성우의 투런포가 터져 단숨에 4-0. 4회초엔 2사 후 배정대의 2루타와 박병호의 안타로 1점씩을 더 보태 6-0까지 앞서나갔다.
KIA는 5회말 박찬호의 솔로포로 첫 득점을 했고, 6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의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형우의 삼진, 박동원의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2아웃이 됐고, 이창진이 바뀐 투수 김민수에게 삼진을 당해 추격에 실패했다.
7회말에도 KIA는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나성범의 타구가 가운데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KT는 8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점을 뽑았다. 2사 2,3루서 알포드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해 8-1을 만들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황재균은 5타수 4안타 1타점의 굉장한 타격감을 이어갔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4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4이닝을 던지며 올시즌 100이닝을 기록해 KBO리그 역사상 12번째로 9년 연속 100이닝을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