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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대 팀의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요."
한 경기 승패에 자칫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지키는 입장인 김원형 SSG 감독은 매일 키움의 승패 여부를 확인하냐는 이야기에 "키움 뿐 아니라 다른 팀 순위도 본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키움이 9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SSG도 5연승을 이어가면서 좀처럼 승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령탑 입장에는 답답한 마음이 이어질 법도 했지만, "상대도 똑같이 생각할 거 같다"라며 "서로 의식은 안 한다고 하지만 지금 1,2위 팀의 경기력이 뜨겁다보니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 역시 "우리의 목표는 SSG를 잡는 것이 아니다. 계획대로 큰 이상없이 전반기를 마치는 것"이라며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하게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항상 어제는 어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단기전처럼 오늘 승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래도 5일 승리는 기분이 좋았고, 덕분에 생일 선물도 잘 받은 거 같다"라며 "그렇지만 코치 때도 그렇고 제발 오늘만 이기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SSG는 6일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 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하재훈(좌익수)-김민식(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노경은이 나선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