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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영양가가 다르다."
현재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49개의 홈런이 가능해 50홈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50홈런을 넘긴다면 MVP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로하스와 박병호를 직접 본 이강철 감독은 둘을 어떻게 평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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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 기여하는 박병호도 무시할 수 없다. 이 감독은 "로하스와 박병호는 수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로하스의 외야 수비는 약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1루수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 우리 투수들이 땅볼 유도가 많아서 1루수가 중요한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한다. 이 감독은 "박병호가 초반보다 잘 참는다. 특히 자신이 해결해야 할 때, 출루를 해야할 때, 자기 욕심을 부릴 때를 알고 한다"면서 "지난주 삼성전에선 일부러 안치기도 했다. 뒤로 연결해서 타격감 좋은 장성우 황재균에게 연결을 해주더라"며 베테랑의 경기 운영 능력을 칭찬했다.
실제로 KT가 4위까지 오른 것에는 박병호가 기여한 몫이 크다. 중심타자 강백호와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없는 상황에서 타선에서 사실상 박병호 혼자 하드캐리를 했다고 봐야한다. 이 감독이 박병호 얘기만 하면 미소를 짓는게 충분히 이해가 된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