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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투수와 148억 베테랑. 디펜딩 챔피언 감독이 꼽은 '6치올' 히어로[광주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7-05 18:31 | 최종수정 2022-07-06 06:51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이채호가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6.7/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6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KT는 6월 이후 28경기서 17승2무9패로 승률 6할5푼4리를 기록했다. 5월까지 22승28패로 8위에 머물렀던 KT는 '6치올'에 성공하며 3일엔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T 이강철 감독은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기여한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투수 쪽에서 이채호, 타자쪽에선 황재균을 선택했다.

이채호는 지난 5월 22일 SSG 랜더스에서 트레이드돼 왔다. 5월 31일 1군에 올라와 중간계투로 활약 중. 13경기에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은 "중간에서 힘든 상황에서 채호가 와서 잘막아줬다. 주권과 김민수가 힘들 때 채호가 잘 던져주면서 안정됐고, 이후 권이와 민수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 중간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KT는 6월 이후 27경기서 평균자책점 3.49로 전체 4위를 기록했는데 불펜은 2.21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리드를 잡았을 때 잘 지켜냈다. 그리고 거기에 이채호의 활약이 있었다.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루 KT 황재균이 2점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5.29/
이 감독은 또 황재균의 최근 폭발적인 타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황재균은 6월에 부진했다. 6월 26일까지 22경기서 타율 1할7푼3리(75타수 13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6월 28일 대구 삼성전서 4안타를 치면서 살아났다. 이후 3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6경기서 타율 5할6푼(25타수 14안타)의 폭풍같은 타격을 선보였다.

이 감독은 "타격에서 황재균이 잘해주면서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면서 "박병호나 조용호 장성우는 그동안 잘해왔는데 성우 뒤가 중요했는데 황재균이 반등하면서 찬스가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주부터 남은 전반기에 모두 5위 경쟁팀과의 경기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잘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지난주엔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4연승 중이지만 이번 KIA와의 시리즈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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