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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진짜 쇼타임'이 임박한 걸까. 시즌초 부진한가 싶더니, 어느덧 시즌 MVP가 거론되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특히 MVP 레이스에서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기세가 압도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저지는 양키스가 78경기를 치른 현재 29홈런 59타점을 기록, 리그 홈런 부문 1위 질주는 물론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61개)에도 도전중이다.
하지만 오타니도 어느덧 기세를 되찾았다. 투수로는 7승4패 평균자책점 2.68, 타자로는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2리(294타수 77안타) 18홈런 5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7을 기록하며 투타 모두 정상급 활약이다.
전체적으로 타자로는 지난해만 못하다는 평. 특히 홈런을 만들어내는 파워에서의 감소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홈런보다는 2루타로 이어지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많다는 설명.
반면 투수로는 스플리터만 작년보다 못할 뿐, 직구, 슬라이더, 커브의 구종 가치가 모두 상승한 결과 종합 평가점수로 한단계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특히 AL MVP 경쟁자인 저지와의 비교에서 "양키스가 115승을 하고, 저지가 60홈런을 쳐도 오타니가 MVP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 오타니가 세운 기록은 그만큼 터무니없고, 올해 활약은 그에 못지 않다. 오타니 스스로가 새로운 기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