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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두고 경기를 뒤집으면서 9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안우진에게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안겼다. 4회말 선두타자 김대한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간 가운데, 양석환이 안우진의 커브(130㎞)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양석환의 시즌 8호 홈런.
키움은 6회초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송성문의 땅볼로 1사 1루가 이어졌다. 김혜성의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두산은 선발 이영하를 내리고 정철원을 올렸다. 정철원은 이병규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점수는 2-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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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에는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친 뒤 송성문과 김혜성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병규가 앞선 타석 안타 기세를 잇지 못한 채 땅볼로 돌아서면서 득점이 불발됐다.
키움은 9회초 선두타자 이지영과 2사 후 김준완과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만루가 됐다. 그러나 이정후 타석 때 2루수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면서 점수는 3-2로 뒤집혔다. 이어 송성문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키움은 두 점 차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후속 점수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연패 수렁을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