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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이었던 'LG' 레전드의 은퇴식을 직접 보게된 '롯데' 성덕 "제가 제일 감동할 것 같아요"[잠실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7-02 21:35 | 최종수정 2022-07-03 06:37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황성빈이 6회초 1사후 우전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02/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박용택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기다리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있다.

박용택 왕팬으로 알려진 황성빈이 그 주인공이다.

박용택이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우상이었다고 말해와 황성빈의 팬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황성빈은 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황성빈이 박용택 팬임을 아는 KBSN 방송사가 경기 후 이날 해설을 한 박용택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박용택이 출연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도 빠짐 없이 시청하고 있다고. 황성빈은 "홈런 치시는 것도 봤고, 무리하게 3루로 가다가 아웃되시는 것도 봤다"며 웃었다.

선수 대 선수로는 만난적이 없었다는 황성빈은 올해 해설위원으로 온 박용택에게 팬임을 고백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황성빈은 "예전 잠실에서 해설을 위해 오셨다가 그라운드에 내려 오신 적이 있다. 그때 인사 드리고 진짜 팬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잘하라고 격려해 주셨고, 타격에 대해 조언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또 "성공한 덕후라는 말이 있지 않나. 내가 그렇다. 정말 꿈같았다"라며 보통 인터뷰 때와는 다른 행복한 표정으로 박용택과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

그래서 황성빈에게 3일 열리는 박용택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이 의미가 크다. 자신의 우상의 은퇴식을 바로 앞에서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황성빈은 박용택의 은퇴식에 대해 "너무 멋있을 것 같다. 내가 제일 감동할 것 같다"면서 "진짜 사진 같이 찍고 싶다. 나에겐 진짜 기회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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