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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 공간이 많아서" 사이드암인데…, 우타자 7명 집중 배치 승부수 왜?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7-01 17:48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이재학이 투구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6.15/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이재학에 맞춰 오른손 타자를 대거 배치했다.

삼성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0차전에 7명의 우타자를 배치했다.

김현준(중) 오선진(2루) 피렐라(지) 오재일(1루) 김태군(포) 최영진(3루) 김헌곤(좌) 이해승(유) 박승규(우)

김현준과 오재일을 빼곤 모두 오른손 타자다.

통상 좌타자가 사이드암스로에 강하다는 상식과 배치되는 라인업. 패스트볼보다 구사 비율이 높은 이재학의 1번 주무기 체인지업 때문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왼손타자의 경우 이재학 선수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던질 공간이 많아진다. 오른손 타자의 경우 몸에 맞는 공이 나올 확률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드암스로임에도 좌타자에 비해 우타자가 이재학에게 더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

통계상으로는 의미 있는 수치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재학은 올시즌 우타자를 상대로 78타수13안타(0.167), 1홈런을, 좌타자를 상대로는 90타수23안타 1홈런(0.256)이었다.


피안타율이 좌타자를 상대로 더 높았지만 이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삼성 우타자들이 타석에 바짝 붙어서서 이재학에게 압박을 주는 공략법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시즌 승리 없이 7패만을 기록중인 이재학. 과연 삼성의 우타자 집중배치 승부수를 무력화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재학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삼성 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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