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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딱히 필요 없다" 美언론 냉혹 평가, PIT 홀대도 난관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6-28 14:51 | 최종수정 2022-06-28 15:13


박효준.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이 멀티히트 활약했지만 오히려 곧 주전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평가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각) '박효준은 2루에서 다소 불필요한 존재다. 피츠버그에는 박효준이 정기적으로 뛸 수 있는 자리가 없다'라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날 박효준은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2대3 패배 속에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효준은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MLB.com은 홈런을 친 유망주 오닐 크루즈만 집중 조명했다. 박효준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또한 CBS스포츠는 박효준의 자리가 곧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BS스포츠는 '조쉬 밴미터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이 경기에서는 1루수 마이클 차비스가 휴식을 취하면서 밴미터가 1루수로 나왔지만 앞으로는 2루수로 출전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밴미터와 마찬가지로 투쿠피타 마카노도 곧 복귀한다. 마카노 역시 키스톤 포지션의 좌타 옵션이다'라고 덧붙였다.

박효준과 포지션과 겹치는 젊은 좌타자들이 넘쳐나는 상황인 것이다.


이 경기서 홈런을 친 크루즈는 1998년생 우투좌타 유격수다. 밴미터는 1995년생 우투좌타 2루수이며 1루와 외야도 가능하다. 1999년생 마카노 역시 우투좌타 내야수로 유격수와 2루수, 외야수를 볼 수 있다.

박효준도 1996년생으로 2루와 3루, 유격수, 외야수 전천후다. 올 시즌 17경기서 타율 0.238 출루율 0.277 장타율 0.405에 OPS(출루율+장타율) 0.682를 기록 중이다.

크루즈와 밴미터 모두 OPS가 6할대다. 박효준과 별 차이도 없다. 그러나 박효준은 4월 22일 2루타를 치고도 23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 5월 30일 콜업이 됐다가 31일 다시 내려갔다. 이번에는 6월 14일부터 메이저리그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 외면을 받을지 알 수 없다. 완전히 홀대를 당하는 처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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