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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공백이 조금씩 느껴져서 미안했다."
복귀 이후 나선 5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면서 맹타를 휘둘렀고, 이날 역시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투수진의 호투가 펼쳐졌던 가운데 두산은 4회초 페르난데스의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양석환은 좌전 안타를 깔끔하게 뽑아냈고,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찬스에서 타점을 올린 양석환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양석환은 "경기 감각이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다행"이라며 "빠져 있을 때 팀 성적이 좋았다면 공백이 티 안 났을 텐데, 동료들이 잘 버텼으나 나를 비롯한 부상자들의 공백이 조금씩 느껴져서 미안했다"고 밝혔다. 양석환이 빠져있는 동안 두산은 17승1무16패로 간신히 5할 이상의 승률은 유지했지만, 팀 타율이 2할4푼3리로 곤두박질 쳤다.
양석환과 함께 이날 김인태도 1군에 올라오는 등 부상자들이 하나 둘씩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두산은 '완전체 타선'을 다시 한 번 꾸릴 수 있게 됐다.
양석환은 "부상 선수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멤버 자체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올라갈 일만 남았다. 매일 이기는 경기 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