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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오지환을 4번 타자로? 2점 홈런-3타점, 한화 시즌 최다 10연패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6-22 21:41 | 최종수정 2022-06-22 21:43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2루 LG 오지환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22/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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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2사 3루 LG 오지환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22/

한화 이글스는 4번 타자 노시환이 부상으로 재활군에 머물고 있다. 주축타자가 빠진 뒤 중심타선의 힘이 약화됐다. 김인환 이진영이 4번을 맡았다. 그러나 경험이 적고 부담이 컸기 때문일까. 연패 기간에 임팩트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패가 깊어지면서 노시환의 공백은 더 크게 다가왔다.

LG 트윈스는 달랐다. 유격수 오지환이 22일 잠실 한화전에 4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존 4번 채은성이 담 증세로 휴식을 취하면서 타순이 바뀌었다. 2021년 10월 2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후 237일 만의 2번째 4번 선발 출전이었다. 내야 수비의 핵인 유격수의 4번 출전, 상당히 드문 경우다. 최근 오지환은 주로 5번으로 나섰다.

첫 4번 선발 출전 땐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는데, 22일 경기에선 4번 다웠다.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리고, 6대5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첫 타석부터 흐름을 가져오는 적시타를 때렸다. 1회말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선발투수 윤대경이 던진 체인지업을 때려 잠실야구장 한가운데를 갈랐다. 이번 시즌 11호 홈런이다.

올 시즌 오지환은 찬스에서 강했다. 득점권 타율 3할 안팎을 유지하면서 결승타 9개를 쳤다. 최근엔 홈런이 뜸했는데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지난 5월 2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9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최근 4경기를 쉰 정우영도 호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6-5로 쫓기던 7회초 1사 후 등판해 5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한화는 10연패에 빠졌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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