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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4번 타자 노시환이 부상으로 재활군에 머물고 있다. 주축타자가 빠진 뒤 중심타선의 힘이 약화됐다. 김인환 이진영이 4번을 맡았다. 그러나 경험이 적고 부담이 컸기 때문일까. 연패 기간에 임팩트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패가 깊어지면서 노시환의 공백은 더 크게 다가왔다.
첫 타석부터 흐름을 가져오는 적시타를 때렸다. 1회말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선발투수 윤대경이 던진 체인지업을 때려 잠실야구장 한가운데를 갈랐다. 이번 시즌 11호 홈런이다.
올 시즌 오지환은 찬스에서 강했다. 득점권 타율 3할 안팎을 유지하면서 결승타 9개를 쳤다. 최근엔 홈런이 뜸했는데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지난 5월 2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9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한화는 10연패에 빠졌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