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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인 한태양(19)은 장래 롯데 자이언츠 내야 사령관을 꿰찰 수 있을까.
롯데는 전통적으로 유격수가 약한 팀이다. 40년 역사를 통틀어도 2년 뛴 외인 마차도가 첫손에 꼽히고, 그 뒤를 김민재 정학수 박기혁 문규현 등이 따르는 모양새. 배성근과 김민수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유격수 자원 자체가 없을 만큼 팜도 메마른 상황이었다.
때문에 오프시즌 롯데는 이학주 영입과 함께 5명의 신인 유격수를 지명하며 뎁스 강화에 나섰다. 한태양은 신인 5명 중 기본기가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된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선수들과 같은 숙소에서 자고, 직접 펑고와 배팅볼을 하는 등 열정이 넘치는 사령탑이다. 한태양에 따르면 평소엔 다정하게 잘해주지만, 그라운드에선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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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투수들은 직구도 빠르고 볼끝도 좋고 변화구도 날카롭다"면서도 "이제 적응이 되면서 (타격이)좋아지고 있다"는 패기만만한 대답은 덤. 어린 나이에도 노림수가 좋고, 순간적인 대처 능력도 뛰어나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2루와 3루로도 출전했다. "내야 수비는 어느 위치든 다 자신있다"고 말할만큼 수비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러면서도 "이학주 선배님의 빠른 송구가 정말 좋다. 많이 배우고 있다"며 더 발전하고픈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올해보다 내년, 지금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커지는 이유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