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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점프캐치, 이종범 보는줄" 절친 후배도 떠올린 '데자뷰' [광주브리핑]
경기에 앞서 만난 김종국 감독은 "빠른 타구 잡는 모습도 그렇고, 점프 타이밍도 그렇고, 옛날 이종범 선배 보는줄 알았다. 몸매도 은근히 비슷한 거 같다. 엄청 멋있었다"며 전날의 전율을 회상했다.
KIA는 21일 롯데에 6대5 1점차 신승을 거두고 상대 전적을 5승1패로 벌려놓았다. 타석에선 2안타 3타점, 수비에선 유격수로 민첩하게 움직인 박찬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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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은 선동열과 함께 타이거즈의 둘뿐인 영구결번이자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KBO 스타 유격수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김종국 감독과 이종범 LG 2군 감독은 광주일고 3년 차이의 동문 선후배다. 김 감독은 1996년 해태에 입단하자마자 슈퍼스타 이종범의 키스톤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며 해태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특히 수비력 만큼은 '제2의 이종범'이란 호칭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명수비수였다.
전날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슈퍼루키' 김도영 대신 이날은 류지혁이 3루수로 나선다. 김 감독은 타순에 대해서는 "박찬호가 1번 시켜달라고 하더라. 요즘 박찬호-이창진 활약이 좋아 그렇게 해주기로 했다. 김도영은 후반 대기요원"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