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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9일(이하 한국시각) 왼쪽 팔꿈치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재활 기간은 1년~1년 6개월이라 토론토와의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 전반기 복귀는 어렵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린다면 최대한 순조롭게 재활을 마친 뒤 후반기 합류해 건강과 기량을 확인받아야 한다.
최악의 케이스는 스트라스버그. 그는 지난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8안타 7실점한 뒤 갈비뼈 부상을 입고 다시 IL에 올랐다. 이전 흉곽출구증후군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복귀 시점은 미정. 7년 2억4500만달러 계약 후 3시즌 동안 8경기 등판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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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사단의 부상 악령은 올해 FA 계약한 스타들에게도 곤욕이다. 콜로라도 로키스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지난달 26일 허리 부상으로 올시즌 두 번째로 IL에 등재됐다. 오는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맞춰 복귀 예정인데,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 올시즌 출전수는 17경기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겨울 7년 1억82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도 지난달 19일 세인트루이스전서 왼쪽 복사근 부상을 입고 IL에 올랐다. 19일 불펜피칭 무난히 소화한 그는 3~4차례 마이너 재활 등판을 진행한 뒤 7월 초 복귀 계획이다. 지난 겨울 3년 1억3000만달러, 평균 연봉 4333만달러에 계약한 슈어저도 부상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7명의 올해 합계 연봉만도 1억8690만달러(약 242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최소 절반(1200억원)은 IL 등재 기간 지급되는 '악성 비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