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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1회초 김현준의 볼넷, 오재일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강민호가 좌선상 2루타를 만들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초 2사 2루에선 오재일이 로니와의 2B1S 승부에서 들어온 가운데 바깥쪽 코스의 140㎞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공세는 이어졌다. 4회초엔 강한울의 세이프티 번트와 김태군의 좌전 안타, 이해승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박승규의 1루측 땅볼 타구가 내야 안타, 주자 올 세이프로 연결되면서 추가점을 얻었다. KIA는 로니를 불러들이고,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김현준에 이어 피렐라까지 볼넷을 얻으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추가, 5-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수아레즈가 5이닝을 책임진 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장필준이 6회, 우규민이 7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8회초엔 2사 1, 3루에서 KIA 장재혁의 폭투, 오선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KIA는 9회말 최충연을 상대로 박찬호의 2타점 2루타로 만회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