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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이번 주부터 주말 홈 경기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혹서기인 8월까지 토, 일요일에 예정된 총 10경기가 대상이다. 비와 무더위와 무관한 국내 유일의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 구장 특성을 활용하기 위한 변화 시도다. 야구팬들은 오후 2시 경기와 나머지 야간경기를 시간차를 두고 즐길 수 있다. 이전까지 주말 2시 경기는 혹서기를 제외한 기간에 공중파 중계가 있을 때만 진행됐다.
돔구장을 홈으로 쓰다보니, 장단점이 있다. 우천취소없이 규칙적으로 경기를 한다는 게 장점이기도 한데, 휴식없이 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다른 팀들은 장마철 우천취소 때 휴식을 갖고 팀 재정비를 할 수 있지만, 히어로즈 구단은 불가능하다. 시즌 후반 히어로즈는 잔여경기를 지방 원정경기로 해야 한다.
주말 오후 2시 경기가 팬 동원, 마케팅 차원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팀 경기력에는 어떤 영향을 줄 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