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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꼽기가 어려운데요?"…철벽 내야, 사령탑 고민 빠트린 '베스트 한 장면' [고척 리포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6-17 18:22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실점 위기를 넘긴 LG 켈리가 유격수 오지환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16/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 중요했던 거 같은데…."

LG 트윈스는 지난 1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호수비에 미소를 지었다.

4회초 무사 1,2루에서 3루수 문보경이 강민호의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고, 5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피렐라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아웃시켰다.

7회초 2사 2루에서는 1루수 채은성이 오선진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이닝을 마쳤고, 8회초에는 2루수 손호영이 슬라이딩 캐치로 선두타자 오재일의 안타를 안타를 훔쳤다.

LG는 2대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1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류지현 LG 감독은 호수비 이야기에 "최고의 수비 하나를 꼽기가 어렵다"라며 "모두 득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손호영의 타구는 노아웃에서 나온 수비라 중요했다"고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이어 "1회 김현수의 홈런으로 점수를 뽑아낸 뒤 추가점수가 나와야 순조롭게 끌고 가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선수들도 답답했던 거 같다"라며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았다. 보통 점수를 내고 추가점이 안 나오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채워나간 거 같다"고 칭찬했다.

2연승에 도전하는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손호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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