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1개월 만에 1군 박석민, 선발 라인업은 제외…"적응 필요" [창원 현장]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6-14 16:38


14일 창원 NC파크에서 박석민이 경기 전 복귀 기자회견을 했다. 박석민이 복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6.14/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석민(37·NC 다이노스)이 일단 벤치에서 복귀전을 맞이한다.

박석민은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7월7일 두산전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약 11개월 만에 1군 무대에 서게 됐다.

박석민은 지난해 7월 방역수칙 위반으로 KBO로부터 72경기, NC로부터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2일 징계를 모두 소화한 그는 허리 통증으로 1군에 등록되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 추가적으로 컨디션을 관리했다.

일주일 넘은 조정 기간을 다시 한 번 거친 그는 마침내 1군에 돌아왔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C팀에서 보고도 타격과 수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 가능하다고 하더라. 직접 경기하는 모습 봤을 때도 크게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험 많은 타자 박석민이 돌아오면서 NC는 좀 더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강 대행은 "3루와 1루, 지명타자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장타력쪽이 다소 떨어져서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타격 모습이나 주루 플레이 모습 모두 컨디션이 정상적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첫 날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NC는 박민우(2루수)-이명기(중견수)-손아섭(우익수)-양의지(포수)-마티니(좌익수)-권희동(지명타자)-서호철(3루수)-윤형준(1루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 대행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14일 창원 NC파크에서 박석민이 경기 전 복귀 기자회견을 했다. 박석민이 팬들을 향해 사죄인사를 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6.14/
박석민은 "2군에서 준비를 잘 했다. 2군 성적은 좋은 건 아니었다. 1년의 공백기가 있어서 빨리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죄송스럽다. 야구인 박석민이 아닌 인간 박석민으로서 모범적인 생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NC가 밑에 있지만, 힘을 보내 5강 싸움을 할 수 있도록 최고참으로서 팀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