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왼손 약지를 다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13일(한국시각) '스즈키가 빠르면 이달 말 복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컵스의 데이비드 로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 본인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하지만, 아직 붓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았다"며 "5일 동안 타격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소화하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심심찮게 장타를 만들어내면서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100% 완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로스 감독은 스즈키의 손 상태를 두고 "85~90% 상태"라고 밝혔다. 스즈키가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 점검 작업을 거친 뒤 콜업되는 것인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몸 상태가 100%가 됐을 때 논의할 사안"이라고 했다.
스즈키는 지난달 2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손가락을 다쳐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바 있다. 부상 전까지 시즌 41경기 타율 2할4푼5리,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