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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현수라고 매일, 매타석 쳐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5월까지 타율 3할3리를 기록했으나 6월 부진으로 11일까지 타율 2할8푼1리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LG 류지현 감독은 웃으며 김현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현수라고 해서 매일, 매타석에서 쳐주면 얼마나 좋겠냐"면서 "선수들마다 타격 사이클이 있다"라며 김현수의 부진에 대해 두둔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애버리지는 하지 않겠냐"며 신뢰를 보였다.
0-2로 뒤진 1회말 무사 1,2루서 상대 선발 로버트 스탁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쳐 추격의 타점을 올렸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선 무사 1루서 깔끔한 중전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채은성의 1루수앞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자 3루까지 전력질주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엄지를 다치기도 해 모두를 긴장시켰으나 다행히 교체되지 않고 수비도 했다.
하지만 엄지 통증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4회말 1사 1,3루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온 김현수는 타격을 할 때마다 얼굴을 찡그렸다. 왼손을 터는 동작을 하기도 했다. 결국 3루수앞 땅볼에 그쳤다. 그리고 5회말 2사 3루에서 대타 이재원으로 교체됐다.
이날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김현수이기에 부상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부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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