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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자랑하는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불펜진이 불안한 이유로는 역시 불안한 선발이 꼽힌다. LG는 선발 이닝 수가 296⅓이닝으로 9위에 그친다. 당연히 불펜 이닝이 많을 수밖에 없다. 불펜이닝이 242⅓이닝으로 한화에 이어 2위다. 불펜 이닝이 가장 적은 팀은 KT 위즈로 182이닝에 그친다. 선발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줬다. LG와는 60이닝이나 차이가 난다.
그렇게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도 3.19의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LG의 불펜이 탄탄하고 뎁스도 두텁다는 뜻이다.
현재로선 선발이 좀 더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LG는 6월 들어 선발진이 안정감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9경기 모두 선발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해줬다. 평균 5⅔이닝으로 10개구단 중 NC 다이노스와 함께 가장 많은 이닝을 기록했다.
선발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선 타선의 지원도 필수다. 점수를 많이 뽑아야 선발이 내줄 수 있는 점수도 늘어나고 그만큼 더 투구수에 맞춰서 던질 수 있다.
LG 방망이는 6월 들어 타율 2할4푼7리로 5위를 기록 중이지만 55득점은 2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집중력이 좋아진 모습이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합류해 기대만큼의 타격을 해준다면 LG의 타격이 더 좋아질 수 있다.
가장 믿는 불펜이 살아야 LG가 기대한 야구를 할 수 있다. 초반 고생한 불펜에게 조금은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선발과 타격의 도움이 절실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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