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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전패를 역전승으로 되갚았다.
이날 선발은 두산 로버트 스탁과 LG 임형준으로 두산이 좀 더 앞서는 상황. 경기 초반도 그렇게 흘렀다.
두산이 1회초 2사후 연속 3안태로 2점을 뽑았고, LG도 1회말 4사구 2개로 만든 무사 1,2루서 3번 김현수의 안타로 1점을 뽑았지만 이후 후속타 불발로 동점엔 실패했다.
2회말 1사 1,2루의 찬스를 놓친 LG는 3회말엔 안타 3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2루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4회초에 박계범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다시 5-3으로 앞섰고, LG는 4회말 1사 1,3루의 기회도 놓치면서 계속 꼬이기만 했다.
하지만 계속된 공격에 결국 득점의 문이 열렸다. 5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서 8번 손호영과 9번 유강남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단숨에 2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스탁이 5회까지 막아주길 바랐던 두산 벤치는 결국 투수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된 1사 1,2루서 1번 홍창기가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중월 3루타를 터뜨렸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7-5로 역전했다.
LG는 7회말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상대 패스트볼로 1점을 추가해 8-5로 앞섰다.
전날 역전당했떤 8회초에 또 위기를 맞았다. 믿고 낸 셋업맨 정우영이 3번 양석환과 4번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가 온 것. 허경민을 1루수앞 땅볼로 잡았지만 대타 김인태에게 안타를 허용해 8-6, 2점차로 쫓겼다. 이어진 1사 1,2루서 정수빈을 2루수앞 땅볼로 잡았으나 8번 대타 최용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2사 만루. 정우영은 9번 박계범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고 8회를 마쳤다.
LG는 8회말 손호영의 우익선상 3루타로 1점을 뽑아 9-6, 3점차로 다시 달아났다.
고우석이 9회초에 나와 두산의 1,2,3번을 차례로 잡아내며 복수가 마무리됐다. 세이브를 챙긴 고우석은 16세이브로 KIA 타이거즈 정해영과 함께 세이브 공동 1위가 됐다.
전날 8회 역전을 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이정용은 이날 5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을 무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팀의 역전승과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6번째 투수로 나온 김진성은 7회초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자신의 통산 500번째(48번째) 등판에서 홀드를 기록했다.
박해민과 유강남이 3안타씩을 기록했고, 김현수와 오지환 손호영이 2안타씩을 치며 화끈한 공격야구를 선보였다.
두산은 초반 쉽게 점수를 뽑으며 앞서나갔지만 초반부터 불안하던 선발 스탁이 결국 5회를 막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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