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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마무리 고민을 해야하나.
3-2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서 황성빈의 2타점 내야 안타로 5-2로 앞선 롯데는 8회말엔 이호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6-2로 앞섰다. 4점차로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이미 준비를 하고 있었던 마무리 최준용이 9회초에 올랐다.
마무리가 올라왔고, 8번 타자로 시작하니 쉽게 끝날 줄 알았지만 경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3번 호세 피렐라에게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다행히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간 직선타. 이어 4번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렸다. 가장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타자 2명을 잡았고 이제 5번 오선진 차례,
2사 2,3루라서 짧은 안타만 나와도 동점이 될 수 있었다. 오선진만 잡으면 경기가 끝나는 것이었으나 오선진이 깨끗한 우전안타를 쳤고,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결국 6-6이 됐다. 팀에서 가장 믿는 마무리가 4점차를 지키지 못한 충격적인 사태가 나온 것.
최고 구속이 147㎞가 찍혔지만 대부분의 공이 140㎞대 초반이었다. 그리고 안타를 맞은 구종은 모두 직구였다. 최준용의 최고 무기가 전혀 통하지 않았다.
한번 못던졌다고 해서 마무리를 바꿔야 하진 않지만 여유있는 상황을 지키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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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마무리 최준용과 언제든 마무리로 돌아갈 수 있는 후보 김원중 둘 다 아쉬운 피칭을 했다. 결국은 더 잘던지는 투수가 마무리를 하게 된다. 능력을 보여줘야하는 시기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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