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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좀처럼 크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감독이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고 감정 싸움 끝에 결국 퇴장을 당했다.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었을까.
언제나 스트라이크존 판정 문제에 대한 어필은 존재했고, 특히나 최근 KBO리그 현장에서는 존에 대한 불만이 더욱 큰 상황이다. 하지만 평소 과한 언행이나 행동을 삼가는 김원형 감독이 이처럼 퇴장까지 불사한 어필을 한 것은 최근 팀 분위기와도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투수 출신인 김 감독이 단순한 스트라이크콜 한번으로 이처럼 격한 어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박성한에게는 충분히 아쉬운 상황이었고, 누적된 불만이 터진 것일 수도 있으나 그보다도 어떻게든 분위기를 끌어오려는 어필로 해석 된다.
개막 이후 줄곧 단독 선두를 달려온 SSG는 현재까지 정규 시즌 우승 강력 후보다. 하지만 철옹성 같던 SSG가 최근 들어 진짜 위기를 맞았다. 승수를 쌓는 속도가 조금 더뎌진 사이, 경쟁팀이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 첫달인 4월 월간 승패는 19승1무5패로 압도적 1위였던 SSG는 5월에는 15승1무10패로 3위를 기록했다. 6월들어서는 7일까지 2승4패로 처져있던 상황. 독주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첫 고비를 순탄히 넘겨야 선두 사수를 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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