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5홈런-16타점' 한화 4번 타자, 28세 신인왕도 가능하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6-05 00:10 | 최종수정 2022-06-05 10:45


5월 29일 수원 KT전. 4회초 2점 홈런을 때린 한화 김인환.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문동주(한화) 김도영(KIA)이 아니고, 시즌 초반 두각을 나타냈던 박찬혁(히어로즈)도 아니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인환이 무섭게 치고올라왔다.

최근 4번 타자로 출전중인 김인환은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28경기에 출전해 103타석 95타수 27안타, 타율 2할8푼4리-5홈런-16타점-OPS 0.825를 기록했다.

퓨처스팀(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인환은 5월 3일 1군 경기에 첫선을 보였다. SSG 랜더스전 8회에 대타로 나서 우전안타를 터트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다음 날인 4일 SSG전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1군 경기 두 타석 만에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화순고-성균관대를 졸업한 김인환은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정식선수로 전환해 2019년까지 22경기를 뛰었다. 두 시즌 동안 52타석에 섰다.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쳐 올해 1군 주전으로 도약했다. 한화가 부족했던 파워, 해결사 능력까지 갖췄다.

KBO는 입단 5년 이내고 1군에서 30이닝 이하를 던진 투수, 60타석 이하를 기록한 타자를 신인왕 대상으로 규정한다. 김인환은 8타석 차로 신인왕 후보 자격을 유지했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 아직까지 투타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안 보인다. 문동주 김도영 등 '슈퍼루키'로 불린 선수들에 가려있던 선수들이 나타났으나 임팩트가 부족하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김인환이 부상없이 꾸준히 출전해 지금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8세에 신인왕까지 노려볼만 하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이정후(히어로즈) 강백호(KT) 정우영(LG) 소형준(KT) 이의리(KIA)가 차례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들 모두 고졸 신인이고, 데뷔 시즌에 신인왕에 올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인환이 신인왕 후보 자격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열심히 하는 선수라 기쁘고 뿌듯하다"고 했다.

한화 소속 신인왕은 2006년 류현진이 마지막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