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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외야수 문성주가 그라운드 홈런까지 치며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1회초 1사 1루서 첫 타석에 나온 문성주는 상대 선발 주승우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고, 이후 후속 5번 이상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2회초엔 2사 1루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문성주는 5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신고했고, 곧이은 문보경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초 무사 1루서는 유격수앞 병살타를 친 문성주는 7회초엔 그라운드 홈런을 쳤다. 2사 1루서 바뀐 투수 이영준의 초구를 쳐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 이때 공을 잡으러 달려간 고양 우익수가 펜스에 부딪힌 뒤 넘어졌고, 그 사이 문성주가 홈까지 달려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었다.
문성주는 1군에서 26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 2홈런 13타점 15득점의 좋은 타격으로 팀 타선이 부진할 때 분위기를 올려주는 역할을 했었다. 특히 출루율 1위(0.485)를 달리며 2번 타자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지난 5월 8일 창원 NC전서 홈에서 포수와 부딪히며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병원 검진 결과 무릎 인대 손상이 발견돼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2주 넘게 재활을 했었고, 최근 연습경기부터 실전 경기에 돌입했다.
문성주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LG의 외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현수-박해민-홍창기 등 주전이 꽉 찬 상태인에 여기에 이재원이 장타력으로 기회를 얻고 있다. 지명타자자리까지 생각하더라도 결국 5명 중 1명은 벤치에서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연습경기가 아닌 2군 공식경기에 나오고 있는 만큼 컨디션 체크를 해서 콜업 시기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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