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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에인절스전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투구수 65개에 교체됐지만, 가벼운 뻐근함 증세였다. 화이트삭스는 팀 타율(0.236) 아메리칸리그 9위, 팀 홈런(41개) 11위, 팀 OPS(0.652) 13위, 평균 득점(3.66) 13위 등 공격력은 신통치 않다. 23승24패로 중부지구 1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5경기차 뒤진 2위에 랭크돼 있다.
화이트삭스는 타선보다는 류현진과 맞대결할 선발투수 마이클 코펙에 더 눈길이 간다. 아마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만난 선발투수 중 가장 파워풀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화이트삭스 선발들 가운데 딜런 시즈와 함께 공이 가장 빠르다. 작년 9월 1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마크한 101마일이 자신의 최고 스피드다. 올시즌에는 지난 23일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00.2마일을 찍었다. 시즌 초 스피드보다 제구에 신경쓰는 모습인 듯했지만, 양키스전에서 평균 97.4마일을 마크하며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피안타율은 0.122, 피OPS는 0.388이다. 또한 아직 피홈런이 없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서 그렇지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은 전체 1위 수준이다. 평균자책점 1위(1.42)인 텍사스 레인저스 마틴 페레즈의 피안타율은 0.200, 2위인 뉴욕 양키스 네스터 코르테스(1.70)는 0.175다. 인플레이 타구의 피안타율(BABIP)도 0.167로 페레즈(0.256)와 코르테스(0.234)를 압도한다.
그동안 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가 적을 뿐, 시즌 시작부터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직전 등판인 양키스전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주로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볼배합을 하고 커브를 섞어 던진다.
류현진은 직구 평균 구속이 89.6마일로 코펙보다 7.8마일이 느리다. 그러나 발군의 제구력과 다채로운 볼배합이 부상 이후 살아난 상황이다. 팽팽한 투수전을 예상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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