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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가 윤대경의 인생투 속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윤대경이 지배한 경기였다.
윤대경은 NC 선발 이재학과 초반부터 양보없는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이재학이 8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한화 타선을 압도한 반면, 윤대경은 빠르게 맞혀 잡는 효율적 피칭으로 빠르게 이닝을 삭제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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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에게 꽁꽁 눌리던 한화 타선은 선두 이도윤의 볼넷, 터크먼의 안타, 최재훈의 사구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정은원이 바뀐 투수 김진호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며 앞서갔다. 정은원은 8회 1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천금 같은 추가 타점을 올렸다. 2타수2안타 1볼넷 2타점의 맹활약으로 골든글러브 2루수의 완벽 부활을 알렸다. 한화는 8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 ⅔이닝 만에 9실점 하며 최악의 하루를 경험한 윤대경은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인 6⅔이닝을 단 79구 만에 마치며 4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5연패를 끊고 시즌 2승째(5패)를 수확했다. 단 2경기 만에 최악의 피칭과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이 절묘하게 교차했다.
김범수 강재민이 무실점으로 징검다리를 놓았고, 9회 등판한 장시환이 시즌 11세이브 째를 거뒀ㄷ.
중심타자 박건우가 허벅지 통증으로 말소된 NC 타선은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윤대경-김범수-강재민-장시환에 막히며 2경기 만이자 시즌 8번째 영봉패 수모를 당했다.
선발 이재학은 5⅓이닝 동안 시즌 최다 8탈삼진을 곁들여 3안타 4사구 4개,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첫승을 미룬채 6연패에 빠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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