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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가 모처럼 존재감을 과시했다.
소토는 6-1로 앞선 6회말에는 우월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뽐냈다. 소토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3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이후 17일 및 16경기 만이다. 멀티히트도 같은 날 이후 17일 만이고, 타점은 지난 25일 LA 다저스전 이후 닷새 만에 나왔다. 그만큼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ESPN은 이날 '소토가 15경기 연속 무홈런 갈증을 풀며 6대5 승리에 기여했다'고 논평했다.
이로써 소토의 시즌 기록은 타율 0.236, 9홈런, 16타점, 28득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448, OPS 0.829로 호전됐다. 그러나 여전히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상황.
이날 경기 전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소토의 부진에 대해 "그가 야구장 밖으로 공을 치기 시작하면, 그건 몰아치기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토가 MVP급 선수로 다시 도약할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워싱턴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8승31패로 여전히 동부지구 최하위다. 팀 전력이 들쭉날쭉해 상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소토가 원하는 가을야구는 올해도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보는 게 옳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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