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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는 29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트라웃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트라웃은 2-3으로 뒤진 7회말 선두 오타니 쇼헤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상대 줄리안 메리웨더의 98마일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트라웃은 올시즌 강력한 MVP 후보의 위용을 드러냈다. 시즌 타율 0.320, 13홈런, 28타점, OPS 1.092를 마크했다. OPS와 장타율은 양리그를 통틀어 1위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영상에서 트라웃은 "아가야, 아빠 스윙 연습 좀 하자. 요새 안타가 많이 안 나와"라고 한 뒤 베컴이 던진 공을 장난감 배트로 힘껏 쳐냈다. 그러면서 "아빠가 홈런을 쳤어"라며 기뻐하기까지 했다.
덕분인지 이날 트라웃은 6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3안타를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동료들이 경기를 그르치는 바람에 잠시 열광했던 3만4명의 홈팬들과 함께 아쉬움을 곱씹으며 운동장을 빠져 나가야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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