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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타구가 나온다"…이적 48G 만에 첫 홈런, 64억원 외야수의 확신 [창원 인터뷰]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5-29 15:13 | 최종수정 2022-05-30 05:00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나가 환호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직 100%는 아니지만…."

손아섭(34·NC 다이노스)는 지난 27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입단했던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했다.

3할 타율 보장은 물론 악바리 근성에 야구에 대한 열정까지 높게 사면서 젊은 선수로 재편된 NC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2할 중·후반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아쉬운 타격감을 보여줬던 손아섭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손아섭다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장타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고, 지난 27일 개막 후 48번째 경기에서 첫 아치까지 그렸다. 기세를 몰아 28일에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9일 손아섭은 "정상궤도는 아니지만, 좋아지고 있다. 나의 시그니처 타구들이 나오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이야기했다.

'시그니처 타구'에 대해 손아섭은 "나는 직구를 밀어서 홈런이나 장타를 많이 내는 편이다. 또 변화구는 당겨서 우익수 쪽으로 장타를 내는 편"이라며 "직구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고 생각될 때 손목 힘으로 이겨내는 것이 시그니처 타구라고 생각한다. 27일에 일단 나온 만큼, 더 좋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홈런도 날리고, 최근 타격감도 좋지만 아직 100% 만족은 못했다. 손아섭은 "아직 타구의 힘이 100% 전달되는 느낌이 아니다. 28일에도 라인드라이브로 펜스를 맞고 나오는 타구를 날렸는데, 평소와 같았으면 넘어갔을텐데 아직 80%밖에 힘을 실지 못했다"고 짚었다.

손아섭은 "어릴 때부터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었고, 지금도 홈런을 의식하면서 타격을 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2루타를 생산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라며 "가장 원하는 건 2루타를 많이 치는 것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계속해서 2루타를 생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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