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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는 5이닝 동안 9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고전했음에도 2실점으로 막고 제 몫을 했다. 에인절스 선발 마이클 로렌젠도 6⅔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리드를 스스로 지키지 못했다.
토론토는 1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후 보 비셰트의 우측 2루타로 만든 득점 기회에서 게레로가 로렌젠의 86마일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소강 상태를 이어가던 승부는 토론토가 7회초 3-2로 뒤집으며 뜨거워졌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대니 잰슨이 후속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캐번 비지오의 우월 2루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고, 계속된 1사 2루서 알레한드로 커크가 우전안타를 날려 비지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7회말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팔을 맞는 사구로 출루하자 트라웃이 상대 줄리안 메리웨더의 98마일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이어진 8회초 3점을 뽑아내며 6-4로 재역전했다. 선두 게레로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볼넷 후 두 타자가 아웃돼 2사 1,2루. 그러나 맷 채프먼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 게레로를 불러들였고, 상대 2루수가 공을 더듬는 틈을 타 에르난데스도 홈을 밟아 5-4로 전제를 뒤집었다. 이어 대타 조지 스프링어가 고의4구로 출루해 2사 1,3루가 됐고, 라이멜 타피아가 좌측 2루타를 날려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에인절스는 9회말 2사 1,2루서 마시의 적시타로 한 점차로 좁혔지만, 계속된 2사 만루서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상대 바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막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에인절스 오타니는 일본인 투타 맞대결에서 기쿠치에 3타수 무안타로 판정패했다. 경기 기록은 3타수 무안타 1사구 1삼진 1득점.
에인절스 트라웃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올시즌 강력한 MVP 후보의 위용을 드러냈다. 시즌 타율 0.320, 13홈런, 28타점, OPS 1.092를 마크했다. OPS와 장타율은 양리그를 통틀어 1위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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