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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퇴출 부진 공백, 답답한 이강철 KT 감독, 국내선수로만 하고 싶어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5-29 13:54 | 최종수정 2022-05-29 13:54


KT 데스파이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21일 대구 삼성전. 2회말 수비를 마친 KT 배제성이 동료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외국인 선수없이 하면 안 되나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푸념이다.

현재 KT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이 없다. 지난해 우승 주역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헨리 라모스가 최근 퇴출됐다.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이번 주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 선수를 곧바로 1군 경기에 투입하기도 어렵다. 일정 기간 적응 기간을 거쳐야 실전 경기가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데스파이네가 29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실점했다. 최하위권 한화를 맞아 경기 초반 무너져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회 4실점하고 흐름을 내줬다. 8대9 1점차로 져 아쉬움이 더 컸을 것이다. 주말 3연전 두 경기를 먼저 내줬다. 이 감독은 "어제하는 걸 보고 2군으로 내길까 고민을 했다"고 했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할 외국인 투수에 대한 실망과 함께 자극을 주고싶은 마음을 내비친 것이다.


20일 대구 삼성전.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선발투수 소형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KT 고영표.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T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강백호의 공백이 맞물려 고전하고 있다. 중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가지 못하고, 오랜 기간 8위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제 역할을 못해주는 동안 국내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엄상백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6월 두번째 주가 되면 두 외국인 선수와 강백호가 합류한다. KT의 이번 시즌은 사실상 이 시점부터 다시 시작된다.


수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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